사랑은..
사랑 처음엔
뭐든지 자꾸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.
살다 보니
보여 주는 것을 버리고,
다시 버리고, 죄다 버리고
알몸으로 다가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.
그저
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전부인 걸 알았습니다.
그걸 알았을 땐,
그 땐
이미 인생의 노을이 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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